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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 쓸거리 164

로또 2등 103건 당첨 소식

로또 2등 당첨 664건 중 103건이 한 곳에서 나와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매주 로또복권을 사는 사람으로서 그 103건 아니 664건 안에 포함이 안된 것이 참 아쉽습니다. 얼마 전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갈 일이 있어 들렀는데 거기서 5천 원 자동으로 로또를 샀어요. 승강장으로 가는데 로또판매점이 또 있고 또 있고 몇 개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버스 기다리면서 일확천금의 꿈에 부풀어 로또를 사는구나 생각했어요. 그 부푼 꿈은 금세 바람이 빠지기 일쑤지만 혹시나 하는 욕망 펌프 덕에 다시 빵빵해집니다. 이번에 2등 103건이 나온 곳은 동대문 어디쯤에 위치한 판매점이라고 하는데 거기서 사야하나 가볼까 고민 중입니다. 저는 주로 사람이 많이 사는 곳, 잠실이나 고속터미널 이런 데 가서 삽니다..

블태기 극복하기 초심(初心)찾기

블로그 시작한지 1년하고도 반년이 지났습니다. 포스팅한 글 수는 294개가 넘었네요. 그런데 요즘 살짝 블태기(블로그+권태기)에 빠진 느낌이 듭니다. 내용이 거기서 거기 갔고 새롭거나 유용한 정보도 그다지 없는거 같아요. 얼마전에 아내가 물었습니다. "이거 지난번에 쓴 거 아니야?" 신기하게 방문자수도 하향세입니다. 뭔가 초심을 찾아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재작년에 처음 올렸던 글들을 천천히 읽어봐야겠습니다. 요즘 책은 주로 주식 관련된 걸 보고 있는데 그야말로 보는 행위만 해서인지 머릿속에서 소화가 되지 않네요.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할 괜찮은 소설책 봐야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블로그에 글 쓰는 재미를 얼른 찾겠어요. 초심(初心)

딸아이의 생일 파티 Birthday Party

이번 주말은 아이 생일잔치 준비하고 치르느라 꽤 정신이 없었습니다. 7살이 되더니 아는 게 많아지고 요구하는 것도 많아졌어요. 한 달 전부터 자기 생일에는 뭐 할 거냐 물어보고 갖고 싶은 것을 얘기하더라고요. 엄마 아빠의 마음은 뭐든지 다 해주고 싶죠. 일 년에 하루뿐인 생일날을 가장 행복하게 기억에 남게 해 주고자 저희 부부는 새벽부터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지난번 마트 갔을 때 미리 사둔 가랜드 세트를 꺼냈어요. 부지런한 아내가 새벽 5시에 먼저 일어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무거운 눈꺼풀과 몸을 들어 올렸습니다. 풍선을 한참 불었어요. 다 불고 새어보니 무려 22개나 되었어요. 이걸 다 불어야하냐고 아내에게 물었더니 그래야 풍성해 보인다고 해서 남김없이 모두 불었습니다. 풍선 하나하나에 끈을 ..

대두, 얼큰이, 큰 바위 얼굴의 장점

중고등학교 때 머리와 얼굴의 크기가 또래 평균보다 살짝 큰 편이었습니다. 친구들이 장난스레 대두니 얼큰이니 큰 바위 얼굴이니 하며 놀리기도 했었습니다. 아무리 장난이라도 외모 평가는 민감하게 다가올 때는 스스로의 모습을 밉게 느껴지기도 싫어지기도 했었죠. 다 어릴 적 얘기입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인지라 외모의 단점보다는 장점에 더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해도 되었고 해서 연례행사로 하는 스케일링을 위해 치과를 들렀습니다. 의사선생님 잘 보이게 누워서 입을 크게 벌렸습니다. "XX 씨 입속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 치열도 고르고 양치를 잘하셨네." 선생님의 말씀에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치열이 고른 건 아마도 공간이 넉넉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머리 뼈대가 크니 32개 치아가 자리 싸움하지 않고, ..

공공질서!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가끔 뜬금없는 장소에 버려진 쓰레기를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어제입니다. 야근을 하여 조금 늦은 퇴근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개를 돌리다가 먹다 버린 일회용 음료 컵이 덩그러니 놓인 것을 보았습니다. 지하철 설비 제어장치기함 위가 음료 거치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은 상식인데 도대체 어떤 사람이 저랬나 궁금했습니다. 지하철에는 쓰레기통이 구비되어 있고 심지어 액체 내용물과 분리하여 버릴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말이죠. 지하철이 왔는데 만원이라 들고 탈 수 없었을 수도 있겠다 백 번 이해를 해봅니다. 유치원생도 다 아는 사실인,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겠습니다!

Snowy Day 눈 오는 날

기록적인 한파에 이어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눈 때문에 바퀴가 바로 멈추지 못하고 밀리더라고요. 큰 도로가 아닌 탓에 눈이 쌓여서 잘 녹지가 않았어요. 오늘 같이 눈 오는 날에는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차가 꼭 필요한 경우라면 반드시 안전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집을 나서기 전에 우산을 챙겨서 쓰고 나왔는데요. 장갑을 끼지 않아 손이 엄청 시려웠습니다.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뺐다 우산을 왼손 오른손으로 옮겨가며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끄러질까 봐 종종걸음 걸으면서... 이렇게 눈 비가 오는 날은 외출을 하기보다 실내에서 바깥 풍경을 보는 게 훨씬 좋다는 생각입니다. 눈이 오면 여러 모로 불편한 점이 많지만 하얀 눈이 쌓인 풍경을..

설날 Lunar New Year's Day

올해 설은 일찍 찾아온 느낌입니다. 주말 껴서 4일 연휴가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동생네 회사는 오늘부터 쉰다는 소리를 들으니 참 부럽네요. 연휴 전날은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집에 언제 갈 수 있나 시계만 보게 되는데... 그냥 오전 근무만 하고 고향 앞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짧은 연휴라 귀성길 차량으로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 걸로 예상됩니다. 저는 내일 새벽에 출발하려고 하는데요. 새벽 4시에 출발하면 2시간에 끊을 수 있는데 일어날 자신이 없네요. 우선 5시 출발을 목표로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 생각입니다. 부모님이 계신, 제가 유년시절을 보낸 그 곳으로 간다는 생각만으로도 설렙니다. 동시에 편안한 감정도 밀려옵니다. 거기에 삼시세끼 맛있는 음식들로 입까지 즐거울 테니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노래추천] Conversation in the dark / sung by John Legend

며칠 전 동네 커피숍을 갔다 나오는 길에 잠시 멈칫했습니다. 커피숍에서 흐르는 노래가 제 귀를 잡아당겼습니다. 처음 듣는 노래라 제목도 모르는데 찾아 듣고 싶은 마음에 들리는 몇 소절을 기억하여 인터넷 검색을 해봤어요. 'Movies that we have both already seen'이 부분입니다. 제목은 "Conversation in the dark", 가수는 John Legend였습니다. John Legend라는 가수가 유명하다는 사실 말고는 아는 게 없어요. TV에서 국내 가수들이 존경하는 해외 뮤지션으로 꼽는 걸 많이 봤습니다. 노래를 들을 때 멜로디가 마음에 와닿으면 그 후에 가사를 훑어보는 편입니다. 'Conversation in the dark'도 마찬가집니다. 잔잔한 도입부와 John..

겨울비, 13일의 금요일, 주말 시작

"겨울비처럼 슬픈 노래를 이 순간 부를까~." 오늘 같이 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에는 김종서의 겨울비라는 노래가 떠오릅니다. 93년도에 나온 노래인데 그러고 보니 저도 적은 나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옛날 노래가 떠오르는 걸 보면. 일기예보에 오늘 새벽부터 비가 온다고 하더니 아침에 보니까 꽤 많이 내리고 있었어요. 출근길에 옷이 좀 젖을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기온이 낮거나 바람이 불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다만 아침 출근길인데 버스 밖 풍경은 퇴근에 야근까지 한 듯, 너무 어두컴컴해서 집으로 가야 하나 고민을 했어요. 정신을 차리고 창밖을 보다 흘러내리는 빗방울이 예뻐서 휴대전화에 담아봅니다. 오늘처럼 비오는 날에는 늦잠을 자거나, 소파에 누워 넷플릭스를 보거나, 커피숍에 앉아 멍 때리거나, ..

회사에서 일하기 싫은 날, just goof off

회사에서는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는 것만 같습니다. 100이라고 하면 그중 절반은 천근만근 발걸음을 옮기느라 아침 출근할 때 이미 반을 써버립니다. 나머지 절반으로 8시간을 버텨야 하는데요. 그마저도 오늘은 왠지 여의치가 않습니다. 오전 내내 보고자료 만들고 언제 보고하나 부장님 일정과 상태 체크하느라 상당 부분 기력을 썼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걸 쥐어짜서 점심 식사 후 바로 부장님께 미팅 요청을 드렸죠. 4가지 사안이 있었는데 3번째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중간중간 "이래 가지고 안된다 어떡할래..." 등등의 추임새 공격에도 잘 넘겼습니다. 마지막 사안이 뇌관이었는데요. 나중에 혼나는 것보다 차라리 지금 한소리 시원하게 듣는 게 나을 거 같아 질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엄청 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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