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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식구 팽돌이(백와달팽이 키우기)

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 입니다. 오늘은 저희집 식구 소개 좀 드리려고 해요. 바로 애완 달팽이!!! 이름은 달팽돌이고 같이 산지는 이제 6개월 되었어요. "아빠, 달팽이 키우고 싶어~!" 어느 날 제 딸아이가 달팽이 키우자고 노래를 부르는거에요. 잠깐 그러는거겠지 하고 "음, 나중에 생각해보자." 이렇게 대답하고 넘겼어요. 다음날이 되어도, 한 일주일 동안 계속 얘기하는거에요. '아, 정말 키우고 싶구나.' 깨닫고 달팽이 데리고 올 수 있는 곳을 찾아보게 됩니다. 정말 요즘은 인터넷으로 안 파는게 없다고 느꼈어요. 달팽이 두 마리, 채집통, 흙까지 한 세트로 묶어서 참 간편해요. 이런 애완달팽이나 애완동물들 집에 들이고 필요한 것들 사고 하는 건 간단한데요. 중요한 건 집에 들인 생명을..

생활정보 2021.10.11

제빵기능사 실기 준비 3회차

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 입니다. 제빵기능사 실기 준비 총7회중에 벌써 3회차가 되었습니다. 오전9시부터 12시까지 한 품목 / 오후1시부터 4시까지 두 품목 만드려니 정신이 없었네요. 모카빵 & 더치빵 & 스위트롤 만들어 보았습니다. [모카빵 만들기] 건포도는 물에 5분정도 불린 후 사용해야 합니다. -> 안 그러면 빵 속 수분을 다 흡수해서 퍽퍽해져요. 토핑 만드는 순서 중요해요! 버터 부드럽게 하기 / 설탕, 소금 반반씩 넣어가며 녹이기 / 계란도 3차례 나누어 넣으며 섞기 토핑을 반죽 겉면에 덮을 때 바닥 부분까지 덮으면 오븐열로 인해 탈 수가 있어요. 바닥 덮지 말기! 오후에는 빵 두 품목 만드느라 발효시간 체크도 못하고, 다른 조들 하는거 따라서 하기 바빴어요. 개량도 한꺼번에..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을 읽고

꿈을 잘 꾸지 않는다. 그래도 가끔 꿈 속을 헤매다 눈을 뜬 아침이면 지난밤 무슨 일이 있었던가 생각해보다 이내 포기해버린다. 꿈이란 손에 잡힐 듯하면서도 멀리 떠있는 하늘의 구름 같다. 매일 밤 베개를 베고 잠들면 육체에서 영혼이 이탈하여 어디 한바탕 유랑을 하기라도 하는건지, 혹은 내면 깊숙한 것들을 비춰주는 것일까. 이런 호기심 어린 상상의 확장과 함께 색다른 구체화를 시켜주는 소설 한 권을 최근에 읽었다.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이미예 작가의 첫 소설이다. 작가는 대학에서 재료공학을 공부하고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했다고 한다.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얘기 나누는 걸 들었는데 S전자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직장생활 5년 정도 일하다 클라우드 펀딩으로 첫 소설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을 발표하였다. 내 ..

가을나들이(2) - 기지포 해수욕장

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 입니다. 가을나들이로 두 번째 올리는 포스팅 입니다. 사실 어제 아그로랜드와 같이 작성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지금에야 올리네요. 살짝 늦더위가 느껴지는 날씨인데요. 이런 날 놀러가기 좋을만한 바닷가 추천드릴게요. 바로 바로 기지포 해수욕장 입니다! 위치 : 충남 태안군 안면읍 해안관광로 745-19 보기만해도 너무 좋지 않나요? 탁 틔인게 막힘이 없이 시원합니다. 파라솔 펼쳐 놓고 캠핑의자에 앉아 물멍(바다나 강보며 멍 때리기)하고 싶더라고요. 근데 그럴 순 없었어요. 아이가 신발이랑 양말 벗고 모래밭과 바다로 성큼성큼 다가가는 바람에ㅋ 평소 장거리 운전을 기피하다보니 바다와 강을 보여준 적이 별로 없더라고요. (이리 좋아하는데...미안하다ㅠ) 가족 단위로..

먹거리 2021.10.05

가을 나들이(1) -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 입니다. 개천절 연휴에는 충남 서산쪽 나들이 다녀왔어요.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아 나들이 하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구름도 적당히 있어 햇볕도 그렇게 강하지 않았고. 첫 번째 방문지는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체험형 목장,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입니다. 주소 : 충남 예산군 고덕면 상몽2길 231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매표소에서 입장권 구매해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어른 11,000원 / 아이 8,000원(여기에 주말, 공휴일은 +1,000원씩) 목장 초입에 푸른 잔디밭과 예쁜 꽃들고 조경을 잘 해놓았더라고요. 옆에 식당 건물이 있는데 아쉽지만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안해요. 간단한 음료는 자판기에서 구매 가능. 목장 체험하러 왔으니 체험은 꼭 해야겠죠?! *체험권은 별도..

먹거리 2021.10.05

제빵기능사 실기 준비 2회차

안녕하세요. 크림빵(CreamPPang) 입니다. 길게만 느껴졌던 한 주가 지나가고, 제빵기능사 실기 준비 2회차 강의를 듣고 왔습니다. 회사 사무실에서 느끼는 정신없음과 취미활동을 하며 느끼는 분주함은 참 다르네요. 반죽하고 모양 만들고 설거지 하고 쉴새없이 움직이지만 왠지 기분이 좋네요. 이래서 취미가 필요한가 봅니다. 회사 일을 잊고 정신적인 재충전을 위한! 총7회까지 이어질 강의 인데요. 오전9시부터 12시까지 / 오후1시부터 4시까지 6시간 동안 빵을 만들어야 해서 수업 강도가 조금 있어요. 물론 반죽 발효 시간에 살짝 앉아서 쉴 수가 있지만. 기능사 실기 과목 20개 중에 지난 1회차 때, 일반식빡과 옥수수식빵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2회차 때는, 무려 세 가지나 했는데요. 밤식빵 / 버터톱식빵..

러브레터, 작별의 인사

“오겡끼데스까? 와따시와겡끼데스!” 90년대 후반 한국에서 흥행한 일본영화 러브레터 속 여주인공의 유명한 대사이다. 중학교 2~3학년때쯤 비디오가게에서 빌려다 본 영화인데 내 인생영화가 되어버렸다. 재밌다는 사람들 입소문 때문에 본 영화는 아니었고 OST가 좋아서였다. 어느 날 우연히 신문에서 영화음악을 소개하는 글을 읽었는데, 유키구라모토가 OST에 작업했고 피아노와 현악기의 조화와 선율이 아름답다고 하길래 왠지 꼭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만 해도 유키쿠라모토가 누구인지도 몰랐고 영화에 크게 관심도 없었는데 말이다. 우선 엄마에게 받은 용돈을 들고 음반가게로 가 러브레터 OST를 샀다. 집으로 돌아와 커다란 전축에 테이프를 넣고 한 곡 한 곡 감상을 시작했다. ‘음~평온하고 잔잔하다.’ 하다..

트레비 분수의 기억 그리고 기질

대략 10년전쯤 첫직장 뛰쳐나와 받은 퇴직금으로 유럽여행을 떠났다. 과감한 성격은 아니라 혼자 갈 생각은 못하고 여행카페에서 동행을 구했다. 처음 만난 사람과 가까워 지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말수도 적은 성격인데 낯선이들과 여행을?! 그것도 유럽이라는 먼 곳으로 떠날 작정을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주변 지인들에게 인터넷 여행카페에서 생면부지 사람들과 만나 여행을 다녀왔다 말하면 "너가? 정말?"이라는 반응과 함께 의아해 한다. 사람은 여러 기질을 가지고 있다. 주위에서는 대표적으로 부각되는 면만을 보며 그 사람의 성향을 인식하게 된다. 그러나 대표 기질이 아닌 다른 여러 기질들이 상황에 따라 발현되고 표출되는게 아닐까. 나 또한 내향적인 대표적인 기질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때로는 새로운 이들과 어울..

야근

야근을 즐기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가정 보다 일을 우선에 두었던 베이비붐 세대의 아저씨라면 모를까 대부분 야근의 ㅇ자도 싫어할 것 같다. 사실 나도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고 아저씨라 불리고있지만... 야근을 매우 심각하게 기피하는, 혐오하는 사람으로서 어쩌다 원치 않게 야근을 해야하는 날의 기분은 그야말로 땅바닥을 파고 들어갈 정도다. 오늘이 바로 그 날. 안그래도 바쁜 수요일에 월말 업무까지 겹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9시를 넘기고야 말았다. 텅빈 사무실에 홀로 앉아 키보드를 뚝딱거리면 절간처럼 그렇게 적막할 수가 없다. 적막을 즐기는 성향인 나 조차도 사무실이라는 공간에서의 적막은 노땡큐. 야근해도 보상 따윈 없으니 스스로 보상을 줘야만 하겠는데 딱히 그럴것이 없다. 저녁도 안 먹고 일한 탓에 배가..

우리집 꽃

아침에 눈 떠 마시는 물 한잔이 몸에 좋다하여 매일 마신다. ​ 내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조그마한 네 입에 들어가는게 더 좋아, 투명한 유릿잔에 누우런 보릿물을 따라 입 앞에 갖다댄다. 돌아오는 짧은 한마디에 순간 온 집안이 활짝 핀다. "내가 꽃이야?"​ 무심한듯 그렇게 또 깨달음을 준다. 너는 정말 꽃이다. 집을 환히 비추는 어여쁜 꽃이다. 영원히 시들지 않을 우리집 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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