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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제오늘과 다를 바 없이 해가 지고 다시 뜨는 것일 뿐인데 내일은 왠지 느낌부터 다릅니다. 오늘은 2022년의 마지막 날이고 내일은 2023년 새해 첫날입니다. 138억 년이 넘는 우주적 관점에서 본다면 100년도 채 살지 못하는 인간이라는 종족이 의미 부여해 놓은 이 시간은 사소하고 하찮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새롭게 시작한다고 하면 가슴속에서 왠지 모르게 희망과 기대가 조금씩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듭니다.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좋았던 혹은 안 좋았던 기억들을 되짚어 보면서 내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도 해봅니다. 저는 2022년 한 해 동안 좋았던 것은 작고 소박한 날들이지만 아내와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낸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믿습니다. 잘..

[만약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시점에서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올해는 어떤 일들이 있었나 좋은 기억이 많은지 그렇지 않은 기억이 많은지 떠올려봅니다. 만약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했을지도 상상해 보고요. 흘러간 강물을 움켜잡을 수 없듯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후회스러움이 있다면 얼른 끊어내고 다음을 맞이하는 편이 훨씬 낫겠죠. 근데 그게 항상 말처럼 쉬운 게 아니란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인생을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지 앞서 걸어간 선배들의 조언과 충고가 그래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혜남 작가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라는 책은 어떤 마인드를 가지면 삶이 좀 더 풍요롭고 덜 괴로울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작가는 정신 분석의로 오랫동안 일한 유능한 의사..

노브랜드버거 역삼역점 혼밥

오랜만에 혼자 점심을 먹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부장님은 외근 가셨고 동료들도 각자 볼 일이 있다고 합니다. 조직 생활을 하면 식사 메뉴 고르는게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혼자면 그냥 아무거나 먹고 말겠는데 말이죠. 오늘은 제가 원하는 아무거나 골라서 먹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햄버거입니다. 역삼역 근처에 "노브랜드버거(No Brand Burger)"가 생겼어요. 오픈한지는 일 년이 다 돼 가는데 아직 한 번도 안 가봤어요. 가성비가 좋다는 소리는 자주 들었어서 언젠간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노브랜드버거 역삼역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201 아주빌딩 1층 (역삼동 679-5) place.map.kakao.com 위치 : 역삼역 8번 출구 바로 앞 영업시간 : 평일 07:30~22:..

생활정보 2022.12.27

크리스마스 가족뮤지컬 바다 탐험대 옥토넛

Merry Christmas! 크리스마스 아침, 아이가 일어나기 전에 선물을 머리맡에 두었어요. 엄마 아빠 말씀 잘 들어야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주신다는 말을 열두 달 동안이나 써먹었고 그 말을 따르느라 애쓴 아이를 위한 날입니다. 지난달부터 갖고 싶은 것들을 물어봤고 수 만 가지 중에서 괜찮은 걸로 미리 주문해 두었습니다. 바로바로 "뽀로로 코딩 컴퓨터" 얼마 전 잡월드 가서 컴퓨터로 활동하는 걸 봤는데 마우스 움직이는 게 영 서툴더라고요. 뽀로로 코딩 컴퓨터로 한글, 숫자 놀이와 게임하다 보면 능숙해질 거 같단 생각이 들어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정했어요. 물론 게임은 적게 하고 한글, 숫자 놀이를 더 많이 하길 바라봅니다. 선물이 하나면 아쉬울 거 같아 하나 더 준비했어요. 가족뮤지컬 바다탐험대 옥..

먹거리 2022.12.25

구글 애드센스 수익 첫 정산!

21년 8월 28일 첫 포스팅을 하고 어느덧 1년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두 번의 광고게재 중지를 당했고 살짝 블태기(블로그+권태기)가 오기도 했습니다. 티끌 모아 티끌이지만 그래도 뭔가 꾸준히 하니 결실을 맺었습니다. 바로 구글에드센스 광고 수익 첫 정산! 100달러 기준으로 자동정산 신청해 두었더니 어제 지불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외화계좌 만들어 등록해 둔 지는 두 달 정도 된 거 같아요. 저는 주거래 은행인 국민은행 외화계좌를 만들었습니다. 모바일로 간편하게 개설했어요. 요즘은 참 편한 세상입니다. 정산금 101달러 중에서 수수료로 약8달러가 차감되었네요. 거의 만원을 떼가다니! 정산 통지 후 입금까지 길게는 5일 걸린다던데 다다음날인 오늘 입금됐다는 알람을 받았습니다. 기분이 꽤 좋았어..

생활정보 2022.12.23

A형 독감(Influenza) 증상

아이가 감기에 걸렸습니다. 지난 주말 한파인데도 불구하고 바깥 활동을 많이 한 영향과 요즘 한참 독감 유행인지라 어디서 옮아 왔나 봐요. 엊그제부터 목이 아프다고 하더니 어제는 유치원에서 기침하다 간식 먹은 걸 토했다고 합니다. 병원에 데려가니 독감이 의심된다며 다음날 열이 나면 다시 와서 검사해보자 하셨어요. 어젯밤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38도까지 올라갔어요. 해열제를 먹이고 이마에 열패치를 부쳐서 일찍 재웠습니다. 왠지 저도 아내도 목이 칼칼한 느낌이라 불안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잤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소복히 쌓였더라고요. 아이는 빨리 병원 가자며 재촉을 합니다. 옷을 단단히 입히고 부츠로 부장하여 병원으로 향했어요.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를 한 20분 넘게 가다 서다 한 거 같아요..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이번 달에는 두 권짜리 소설책을 읽었습니다. 일단 내용이 재밌고 술술 잘 읽히는 책입니다. 아내가 베스트셀러라며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읽었습니다. 혼자 읽을 때와는 다르게 내용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상당히 매력적인 것 같아요. 영화나 티비 프로그램을 보고 얘기 나누는 것과는 좀 다릅니다. 책을 읽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고 그것을 각자 이해하는데 또 시간이 들어 그런가 봅니다. 책 제목은 바로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1, 2입니다. 김호연 작가를 녹색창에서 찾아보니 시나리오 작가로 등단한 분이었습니다. 영화 「이중간첩」 그 후 출판사에서 만화 기획자로도 활동을 했고 2013년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로 세계일보에서 주관하는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소설가가 되었습니다. 이 분..

유퀴즈 손웅정 감독편 / 아버지의 열정 그리고 희생과 헌신

최근 유퀴즈에 "손웅정 감독"편을 아내와 함께 재밌게 시청했습니다. "와~대단하다 정말!"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면서요. 그의 인생관, 철학을 응축한 명언들이 마구 쏟아졌습니다. 간직하고 싶어 기록해두었습니다. “자유라는 연료가 타야 창의력이 나온다.” “인무원려 필유근우. 멀리 보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이에 근심이 생긴다.” “‘전성기’라고 하면 참 좋지만, 전성기란 내려가는 신호다.” “과거에 발목 잡히면 미래를 잃는 거다”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그의 희생과 헌신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손흥민의 독일 축구 유학길에 보호자이자 트레이너로 함께 했습니다. 아들은 숙소에서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본인은 화장실도 없는 열악한 곳에서 생존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크리스마스 MBTI

크리스마스가 열흘 정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떤 계획들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는 이미 아이에게 줄 선물을 주문해서 택배로 받아 집안 깊숙이 숨겨 놓았습니다. 주말에 예쁘게 포장까지 해두려고요. 기뻐할 아이 모습을 생각하니 벌써 기분이 좋아집니다. 결혼 후 가장 달라진 게 있다면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을 챙기면서 기념일을 좀 더 기념일답게, 풍성하게 보낸다는 점인 거 같아요. 싱글일 때는 생일이고 크리스마스고 그냥 빨간 날, 휴일, 쉬는 날일 뿐이었는데 이제는 다릅니다. 뭘 먹을지 어딜 갈지 생각하고 계획을 짭니다. 원체 번잡스러움을 싫어해서 집안을 꾸미거나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잘 안 가는데요. 아내와 아이가 원한다면 기꺼이 따라야죠. 근데 막상 집에 트리를 꾸미고, 또 어딜 가면 즐기고 있는..

먹거리 2022.12.14

개인정보 유출 대응법

업무 특성상 전화 통화를 많이 합니다. 많이 할 때는 하루에 50통 이상 한 적도 꽤 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쓸데없는 전화만 한 30통 받은 거 같아요. 누군가 제 명의를 도용하여 스팸메일을 엄청 뿌렸나 봅니다. 저와 연락하는 업체도 아니고 생전 처음 보는 회사 담당자들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전화가 휴대전화로 오면 안 받으면 그만인데 사무실 자리 전화로 오니 안 받을 수 없어 똑같은 말을 몇 번이나 한지 모르겠어요. 전화가 옵니다.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님 맞으시죠? 메일이 왔는데 첨부 파일이 안 열려서요." 거기에 저는 기계적으로 대답합니다. "그거 스팸이에요. 삭제하시면 됩니다." 스팸을 많이 받아봤지만 이번처럼 소름 돋는 건 처음입니다. 제 이름 / 회사주소 / 연락처까지 다 일치해..

생활정보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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